순천시, 프랑스 기업과 손 잡고 글로벌 웹툰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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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프랑스 기업과 손 잡고 글로벌 웹툰 인재 양성
콘텐츠기업 ‘오노’와 업무협약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 구축 목표
경쟁력 갖춘 지식재산권 공동개발
“지역 발판, 세계 무대 재능 발휘”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 구축 목표
경쟁력 갖춘 지식재산권 공동개발
지역내 우수 인재양성 발굴 노력
  • 입력 : 2024. 06.12(수) 16:29
  • 순천=배서준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안시에서 대한민국 대표 웹툰기업 케나즈 이우재 대표, 프랑스 콘텐츠기업 오노 아이나라 이파스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프랑스 콘텐츠기업 오노와 손잡고 글로벌 웹툰 인재를 양성한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안시에서 대한민국 대표 웹툰기업 케나즈, 프랑스 콘텐츠기업 오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글로벌 웹툰 인재를 양성하고, 경쟁력있는 IP를 함께 개발해 글로벌 웹툰 콘텐츠를 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케나즈와 오노의 합작법인 회사인 ‘오노코리아’ 지사를 순천에 설립하기로 했다.

‘오노코리아’는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와 458명의 웹툰작가와 250개 이상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케나즈’가 지난해 프랑스 현지에 설립한 합작회사다.

협약에 따라 ‘오노’는 순천에 웹툰 캠퍼스 조성, 국내·외 웹툰 인력 교류, 한·프 공동 IP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한다. ‘케나즈’도 올해부터 추진할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순천시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합작법인을 순천에 설립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작가들의 선택이었다”며 “웹툰 작가들의 업무강도가 상당한데, 케나즈의 450여 작가들이 순천을 방문해보니, 서울과 다른 뛰어난 자연환경과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나즈가 갖고 있는 웹툰 제작 기반들을 순천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웹툰을 배우고 싶은 전 세계 젊은 작가들을 순천으로 모아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 캠퍼스를 구축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이나라 이파스 오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순천과 프랑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초석이다”며 “두 지역의 비전과 전문성을 활발히 공유하고, 순천에 설립될 오노코리아를 필두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 발굴을 지원하는 등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업을 유치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일할 웹툰 등 콘텐츠 분야 작가들과 관계자들로부터 전국 모든 도시 중에서 순천이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로 선택되었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더라도 세계적인 회사에서 일하고, 순천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마련됐다”며 “순천에서 머무르면서 창조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제반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 일행은 연수 마지막 날, 파리로 이동해 친환경 소각장 ‘이세안(lsseane)’과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스테이션F’ 방문을 끝으로 5박 7일간의 연수 일정을 마무리한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