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전국 최초 '폐현수막 활용' 우산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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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전국 최초 '폐현수막 활용' 우산 제작
서구와 협력…상무초교에 전달
  • 입력 : 2024. 06.12(수) 15:18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광주신세계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환경생각 안전우산(환생우산)’을 만들었다.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함께 폐현수막을 활용한 ‘환경생각 안전우산(환생우산)’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상무초등학교에서 김이강 서구청장, 이동훈 대표이사, 조명숙 상무초등학교 교장, 김재춘 초록우산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장,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생우산’ 전달식을 진행했다.

환생우산은 폐자원이 우산으로 환생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번 전달식에서도 환경을 생각하자는 기획취지에 맞춰 현수막을 제작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폐박스에 ‘환경생각 안전우산’이라는 글자를 새겨 우산과 함께 카드섹션을 선보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을 통해 기부된 환생우산 250개는 관내 초등학교 6곳에 비치될 예정이며 공유우산 형태로 대상 학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환생우산’은 선거 이후 버려지는 거리의 현수막이 수천 건에 달하는 가운데 폐현수막의 처리 문제가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를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나선 ESG 활동이다.

환생우산 제작은 업사이클링 전문 제작 업체 ‘살리다(SALIDA)’와 함께 진행됐으며 서구청은 관내 현수막을 수거하고, 광주신세계 임직원들은 수거된 폐현수막 중에 우산 자재로 쓰일만한 현수막을 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환생 우산으로 재탄생시켰다.

환생우산은 폐현수막을 선별해 제작됐으며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표현한 숫자 30과 시야 확보를 위한 투명 원단, 반사 야광띠를 활용해 안전성과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광주신세계는 제작 과정에서 아이들이 안심하고 우산을 쓸 수 있도록 자재에 대한 적합성 검사를 실시해 튼튼한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환생우산이 또 다른 폐자원이 되지 않도록 서구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분기별로 해당 학교에 방문해 우산 수선을 진행해 추후 관리할 예정이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환경과 지구의 가치를 생각하는 ESG가 중요해지는 요즘 ‘환생우산’이 아이들에게 환경을 지키는 좋은 경험으로 남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