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6월 모의평가 날인 4일 광주 전대사대부속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김양배 기자 |
11일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이 지난 4일 진행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3개 영역 원점수 300점 기준 전남대 의예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277점이다. 지난해 6월 모평 가채점 결과 분석 당시 합격선이었던 287점보다 10점 줄었다.
조선대 의예과는 275점으로 지난해 283점 대비 8점 하락했다.
의예과와 함께 지역인재 전형 기준으로 배치되는 치의예과, 약학과 등 보건의료 관련 학과는 대부분 260~270점대에 분포했다. 전남대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273점, 약학부 270점, 수의예과 268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 치의예과는 272점, 약학과는 269점, 간호학과 208점으로 예측된다.
이 밖에 전남대 학과별 지원 가능 점수는 영어교육과 218점, 국어교육과 216점, 행정학과 207점, 경영학부는 214점, 정치외교학과 200점, 국어국문학과 198점, 인문계열 190점 내외다. 자연계열은 전기공학과 238점, 수학과 214점, 간호학과 213점 등이다. 수학 지정(미적분/기하) 학과는 199점, 수학 미지정(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모두 지원 가능) 학과는 188점 선에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55점, 광주교육대학교는 215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68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 인문계열은 259점 내외, 자연계열 273점 내외로 나타났다. 고려대·연세대 인문계열은 254점, 자연계열은 252점 안팎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시 선발 비율이 3.2%로, 정시 지원 시 이월 인원 확인이 중요하다”며 “배치기준 점수는 영어·한국사를 제외한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300점 기준이므로 영어 등급점수에 따라 변동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실채점 분석자료가 나오면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 유불리 정도를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오는 7월2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교육계는 의대 증원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도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이날 최근 4년간 ‘6월 수능 모의평가 풀서비스’ 이용자 33만8000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시의 경우 의대 지원 가능 최저 점수가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산(영어 1등급) 기준 지난해 291점에서 올해 289점으로 2점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시 지역인재 전형도 기존보다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치의예과, 수의예과, 약학과 및 주요 상위권 대학 역시 연쇄적으로 지원 점수 기준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가스터디 측은 “지역인재 지원 조건을 충족한다면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2025학년 입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은 1497명 늘었으며 전남대와 조선대도 각 38명·25명 증원을 확정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