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국제관A에서 초등학생의 미래교실 현장이 공개됐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전남도교육청이 주요 프로그램과 전시 시설을 공개해 세계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27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100여명의 취재진을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개최 의의와 주요 행사 내용을 소개하는 브리핑을 시작으로 엑스포홀부터 미래교실, 국제교육관 등 핵심 콘텐츠들을 미리 선보였다.

각종 세미나, 포럼, 기조강연이 열릴 엑스포홀부터 걸그룹 ‘오마이걸’과 다른 음악가들이 무대를 선보이는 에듀드림 K-POP콘서트 현장인 엑스포 광장에서는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어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이자 국내외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래교실의 모습이 공개됐다.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A동에 구축된 글로컬 미래교실은 유치원 1실, 초등1실, 중등1실, 프로젝트1실, 스마트오피스 1실 총 6개 실이 마련됐다. 이날 초등 1실에서는 학생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제 수업이 진행돼 취재진들의 이목을 끌었다.

초등교실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학교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시간 번역 시스템으로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수업을 받고 있었다.

전남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국제관A에서 맞춤형 학습지원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고 있다. 김혜인 기자

중등교실의 미래 모습 또한 관심을 끌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패드로 된 교과서를 읽으며 수업을 진행하고, AI가 패드와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의 언어·비언어적 신호를 감별해 실시간 학습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교사에게 전송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어 싱가포르, 영국 등 22개 참여국들의 세계 교육현장을 만나는 국제교육관에서는 각국이 직접 제시하는 나라별 미래교육 방향과 우수 성과를 전시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었다. 공동 주최기관인 전남도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각각의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전남교육관과 경북교육관이 마련됐으며, 이밖에도 15개 시·도교육청이 특색교육활동을 소개하는 시도교육관 또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 기업관에서는 국내외 플랫폼 대기업들의 혁신적인 에듀테크 비전과 미래수업 공간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LG, 애플, 인텔 등 대형 교육플랫폼 8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한 교실수업의 변화를 전시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여수세계박람회장 면적의 약 절반인 8만7000㎡ 공간에서 5일간 139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문객은 약 16만명으로 예상된다.

박선미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추진단장은 “이번 박람회는 막연했던 ‘미래교육’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라며 “전남 교사들이 제안하는 2030년 미래수업, 세계적 석학, 22개 참여국과 논의하는 미래교육의 방향성 등 지역 중심 글로컬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전남도교육청·교육부·전남도·경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6월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박람회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kglocaled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언론사를 대상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국제관A에 마련된 국제교육관 참가국 영국의 부스. 김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