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여야 형제로 만났으면" 이재명 "국정기조 전환해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황우여 "여야 형제로 만났으면" 이재명 "국정기조 전환해야"
황 위원장 국회서 이 대표 예방
  • 입력 : 2024. 05.20(월) 16:46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며 국회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 전체가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며 정부 국정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을 찾아 이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표와 손을 꼭 잡고 행복한 사회와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 두려움과 배제의 기운이 돌면 그 사회는 발전하기 어렵다”며 “저녁이 있는 정치로, 여야가 어깨를 마주하고 눈을 맞추면서 마음에 있는 얘기를 다 끌어내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함께 잘 이뤄가면 좋겠다.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통합과 포용에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한쪽 생각만 골똘히 해서 다른 쪽을 완전히 버리면 정상적인 사고가 아닌 것처럼,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입장을 존중해 최대한 공통 분모를 찾아가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일반 국민 전체가 ‘국정 기조가 이건 아니다,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표출했다”며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표출한 국정 기조 전환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정부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한 것을 두고, “우리가 이번 선거 결과를 그렇게 받아들인다”며 “대선 때 공약은 유지하되, 방법 등에 대해서는 당과 용산, 정부와의 관계를 긴밀히 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