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름다운 장미’... 곡성 장미축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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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 곡성 장미축제 막 오른다
17~26일 섬진강기차마을 세계장미축제
뮤지컬 콘셉트 공연·로즈 갈라쇼 등 다채
콘텐츠 차별성 인정… 전남도 대표축제
  • 입력 : 2024. 05.15(수) 14:28
  • 곡성=김대영 기자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곡성군 제공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17일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개막한다. 곡성군 제공
형형색색의 장미꽃들이 향기를 뿜으며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 곡성군에 따르면 제14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라는 의미의 “WE THE ROSE”를 주제로 정했다. 특히 축제장을 섬진강기차마을에 한정하지 않고 섬진강동화정원, 곡성어린이도서관, 군민회관, 갤러리 107 등으로 확장하고 지역민과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섬진강기차마을은 향기로운 장미가 개화를 시작하면서 5월의 맑은 하늘과 찰떡궁합으로 어우러지고 있다. 7만5000㎡의 장미정원은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유럽 등 각지에서 온 세계 명품장미를 가꾸는 손길로 분주하다.

이번 축제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관광객 모두가 ‘그대 모습은 장미’ 노래에 맞춰 신나고 즐겁게 함께하는 뮤지컬 기획 공연으로 시작된다. 곡성군립청소년 오케스트라와 곡성 출신 세계적인 바리톤 김기훈의 특별초청 공연이 개막 무대의 시작과 마무리를 맡아 축제 열기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장미축제의 핵심 콘셉트는 ‘The RED’다. Romantic(낭만), Excitement(신남), Delight(기쁨)를 각 공연과 프로그램에 녹여내 축제장 곳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축제 첫날인 17일 로맨틱 컨셉에 맞춘 ‘The Romantic 로즈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린과 미스트롯3 곡성 출신 나영이 장미축제의 첫날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 ‘The Romantic 로즈 블.로.썸’ 공연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부른 하이키와 곡성군 홍보대사 파스텔걸스가 출연하는 아이돌 스페셜 콘서트가 열린다.

또 화려한 퍼포먼스 뮤지컬 로즈 갈라와 첼로와 영화음악의 콜라보 공연 ‘뮤직 위드 로즈’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19일에는 익사이팅 콘셉트에 맞춰 ‘The Exciting 장미꽃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대체불가 듀엣 노라조를 비롯해 차세대 트롯대세인 곡성 옥과 출신 한태현 등이 무대를 꾸민다.

평일에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관내 지역 문화예술인과 예술단체 33개팀, 그리고 곡성 출신 가수들이 장미축제를 세계에 알리고자 무대를 함께 한다.

25일에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모르 트롯 투나잇’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김연자, 문희옥 그리고 불타는 트롯맨인 곡성 출신 이수호가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26일에는 ‘The Delight 로즈 갈라쇼’가 열린다. 곡성군 홍보대사 진시몬, 수와진밴드 그리고 락페스티벌의 디바 조유진의 ‘체리필터’가 맡아 화려하고 신나게 축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곡성군은 ‘게릴라 왈츠’, ‘신 장미풍류’ 등 기획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내내 메인경품 이벤트 ‘행운의 황금장미를 찾아라’가 펼쳐지며, 붉은색 옷을 입고 SNS에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드레스 코드 RED’도 진행된다.

올해는 특히 축제장을 섬진강기차마을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내 곳곳에 프로그램을 배치해 축제의 확장성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10만여 평의 밀밭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섬진강동화정원 첼로 버스킹 영상과 월드요들페스티벌국제음악회 참가자 연주 영상도 제작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개소한 곡성어린이도서관에서는 장미축제에 맞춰 페이퍼 꼴라주 ‘마음꽃’과 보헤미안 마림바 공연, 폴짝폴짝 실감형 동화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축제장 방문객을 위하여 철저한 주차 안내 및 교통통제 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곡성경찰서, 곡성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주말에는 방문객이 밀집되므로 장미 본연의 아름다움과 향에 집중하고 싶은 분은 주말은 피하고 평일, 특히 오전에 장미축제장을 즐기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지난 2월 콘텐츠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인정받아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전남도 대표축제이기도 하다.

지난해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동안 섬진강기차마을은 1일 최다 방문객 4만5000명, 총 방문객 수 22만9000명을 기록했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