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과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로, 회망퇴직 대상자는 퇴직금 외에 위로금도 추가 지급된다. 한전이 편성한 위로금은 총 122억원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2022년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마련됐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최대 1억1000만원으로 근속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명예퇴직이 가능한 근속 20년 이상의 직원들은 명예퇴직금의 50%를, 근속 20년 미만의 직원들은 근속기간에 따라 조기퇴직금(연봉월액의 6개월분)의 50∼300%를 받는다.
한전 측은 신청 인원이 희망퇴직 가능 재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의 비율을 80%로 설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전체 희망퇴직 인원의 20%는 근속연수 3년 이상 20년 미만 직원 중에서 선정한다.
한전 관계자는 “재무 여건 악화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퇴직 이외에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혁신해 국민에 신뢰 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