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집씨가 21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호남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
김영집(50·목포마라톤클럽)씨가 21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호남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5㎞) 남자부에서 1시간18분42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300여명의 하프코스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수준 높은 대회로 알려진 호남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년 봄을 맞아 호남마라톤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동호인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5위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김씨는 “호남마라톤에 다섯 번 이상 참가했는데 작년이 5위로 최고 순위였다”며 “이번엔 고수들이 많이 참가를 안 한 것 같다. 행운이 따른 결과인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제51군수지원단(비봉부대)에서 군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근무가 없을 때면 마라톤을 하며 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춰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영산강변을 달리면 힐링이 된다. 또 마라톤을 하면서 역경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같이 운동하는 목포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주로에서 항상 파이팅을 외쳐주는 달리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