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방출’ 페퍼저축은행, FA 한다혜 영입으로 리베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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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오지영 방출’ 페퍼저축은행, FA 한다혜 영입으로 리베로 보강
3년 총액 8억7000만원
  • 입력 : 2024. 04.12(금) 17:1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자유 계약을 취득한 리베로 한다혜와 연봉 및 옵션 총액 8억7000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V-리그 여자부 자유 계약(FA) 시장에서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29)를 영입하며 지난 시즌 도중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난 오지영의 빈자리를 채웠다.

페퍼저축은행은 한다혜와 연봉 및 옵션 총액 8억7000만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V-리그 여자부 FA 시장에서 첫 공식 발표이자 오지영과 박정아, 채선아에 이은 페퍼저축은행의 역대 네 번째 외부 수혈이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한다혜의 영입이 수비력 보강으로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이 코트 내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곡고 창단 멤버인 한다혜는 2013-201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이후 11시즌 간 줄곧 GS칼텍스에서만 뛰며 원클럽맨으로 자리매김했고, 2020-2021시즌 직후에는 첫 FA 자격을 얻어 연봉 1억2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한다혜는 프로 입성 후 꾸준한 실력 향상을 이루며 매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냈고 직전인 2023-2024시즌에는 디그와 리시브 등 수비 지표가 리그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1년과 2022년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2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으며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이적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다혜는 구단을 통해 “프로 입단 후 첫 이적”이라며 “페퍼저축은행에서 제 가치를 인정해 좋은 제안을 줘 감사하다.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