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증가…육류·어패류 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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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봄철 '식중독' 증가…육류·어패류 섭취 주의
일교차 커 오염 여부 판별 어려워
인과관계 입증 시 치료비 등 배상
  • 입력 : 2024. 04.08(월) 14:43
  • 오지현 기자·뉴시스
봄 나들이철을 맞아 식중독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육류와 어패류 등의 식품을 섭취한 후 구토나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나는 식중독 의심 사례 상담이 34건 접수됐다.

식중독 의심 피해 품목을 확인해 본 결과 육류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가공식품 8건, 어패류 7건, 외식·배달서비스 7건, 유란류 가공식품 3건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2~3월에 접수된 식중독 의심 사례 5건은 굴과 쭈꾸미, 조개류 등의 어패류 관련 피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 변질·부패 등 품질 이상으로 발생한 부작용과 식중독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해당 업체에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센터 측은 조언했다.

또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더라도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폐기해야 하며 야외 활동이 많은 나들이철에는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조리식품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공정거래위원회고시’에 따라 식품 부작용 시 인과관계가 입증될 경우 치료비, 경비와 일실소득을 배상받을 수 있다.

김보금 소장은 “봄은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고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며 “식중독 의심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식자재의 세척·소독, 익혀 먹기, 보관 온도 준수 등 사전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