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서울 시내 의과대학 강의실. 뉴시스 |
7일 교육부에 따르면 5~6일 5개교에서 10명의 의대생이 학칙상 요건에 부합한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누적 휴학 신청 건수는 1만375건으로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약 55.2% 수준이다.
매일 세 자릿수를 기록해 오던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지난 2일부터 급감했다. 휴학생 수는 지난 1일 107명에서 2일 7명으로 줄어든 후 3일 4명, 4일 7명, 5~6일 이틀간 10명으로 집계됐다.
5~6일 휴학 허가는 2개교 2명이었으며 ‘동맹 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 의대생이 자진해서 휴학을 철회한 건수는 1개교 1명이었으며,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7곳이었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에 따라 학사 일정을 거듭 연기해 왔던 대학들도 수업 재개에 나선다. 경북대는 8일부터 의과대학 수업을, 전북대도 의대생들의 행동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날부터 수업을 진행한다. 가톨릭관동대와 가톨릭대도 오는 15일 개강을 공지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