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주목되는 ‘기능 한국’ 이끌 기능인의 큰 잔치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주목되는 ‘기능 한국’ 이끌 기능인의 큰 잔치
오늘 광주·전남 기능경기대회
  • 입력 : 2024. 03.31(일) 17:27
‘기능 한국’을 이끌어갈 광주·전남지역 ‘기능인의 잔치’인 기능경기대회가 1일부터 5일까지 광주·전남지역 19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문기능인을 양성하고 그들을 우대하는 것은 인재가 유일한 자원인 우리나라에서 필수적인 투자다. 능력중심의 사회를 만든다는 의미도 크다. 대회에 출전하는 지역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그동안 닦아온 기술을 당당히 발휘하길 응원한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1일부터 5일까지 광주공고와 순천공고 등 광주·전남지역 19개 학교에서 ‘2024년 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오는 8월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금형, 용접, 헤어·의상디자인, 산업용 로봇, 모바일 로보틱스, 게임 개발, 사이버 보안 등 50 개 직종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참가 선수도 광주 339명, 전남 388명 등 727명에 이른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광주 선수 9명도 포함됐다.

과잉학력과 스펙 경쟁이 일상인 우리 사회에서 기능인재들의 도전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숨은 저력이었다.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통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필수적인 역할로 사회의 기반 시설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도 그들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다. 교육부터 취업까지 국가적인 비효율과 낭비를 막고,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기능인의 활약은 꼭 필요하다.

제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이지만 그 제조업의 근본은 기능인의 기술력에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지역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기둥이 되길 기대한다. 기능인에 대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관심도 한층 높아져야 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727명의 지역 기능인 모두가 좋은 성과를 거둬 기능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