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범야권 200석설에 역풍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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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범야권 200석설에 역풍 ‘경계령’
“초접전지 30곳, 1당 장담 못해”
  • 입력 : 2024. 03.27(수) 16:2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을 방문해 김경욱 후보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이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자 경계에 들어갔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의 연이은 실책에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범야권이 지난 21대 총선 보다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범야권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163석,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당 17석에 더해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야권 성향 무소속 1석 등 총 190석을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등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여당에 앞서고,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역구와 비례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기 때문에 200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낙관론에 빠졌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중도층과 여권 지지층을 자극해 역풍이 불 수 있어서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수석 논란 등 여권의 실책과 조국혁신당의 상승세에 힘 입어 낙관론이 힘을 받고는 있지만, 수도권 등에서 접전 지역이 많아 아직까지 판세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는 낙관론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데 낙관론에 따른 역풍을 차단하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총선 판세에 대해 “양쪽이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는 출발선에 섰다”며 “자체 조사에서도 2%포인트 이내의 초접전 지역이 20~30곳이나 된다. 이런 지역은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