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김한나 서초갑 후보, 홍익표 서초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우리나라는 가장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에 특히 대중국 외교가 중요하다”며 “이 대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이지 그것이 중국에 굴종적으로 하자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 투표권을 부여하도록 한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본질을 비틀고 있다”며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가지고 논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반중국, 외국인에 대한 혐오·차별 문제로 끌고 가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품격이나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이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을 만나는 등 의정 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데 대해서는 “총선용 기획”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높았던 첫 번째 이유가 의대 증원 문제였다”며 “이제는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니 도리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인데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