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홍익표, 대중국 굴종 비판에 "말꼬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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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홍익표, 대중국 굴종 비판에 "말꼬리 잡기"
"한동훈 의정 중재는 총선용 기획"
  • 입력 : 2024. 03.25(월) 16:17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김한나 서초갑 후보, 홍익표 서초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대표가 중국과 대만 관계를 거론하며 ‘셰셰(고맙습니다) 하면 된다’고 한 발언을 두고, 여권이 대중국 굴종 인식이라는 비판한 데 대해 ‘말꼬리 잡기’라고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우리나라는 가장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에 특히 대중국 외교가 중요하다”며 “이 대표가 현장에서 좀 더 재미있는 표현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표현하기 위해서 예를 든 것이지 그것이 중국에 굴종적으로 하자 이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외국인에게 제한적으로 투표권을 부여하도록 한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본질을 비틀고 있다”며 “충분히 사회적 합의를 가지고 논쟁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반중국, 외국인에 대한 혐오·차별 문제로 끌고 가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품격이나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이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을 만나는 등 의정 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데 대해서는 “총선용 기획”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높았던 첫 번째 이유가 의대 증원 문제였다”며 “이제는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니 도리어 정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총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 이제야 발 빼는 모습을 하는 것인데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의 자세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