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두미도 섬택근무 |
섬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취지의 ‘섬택근무’는 경남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5월 통영 두미도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국섬진흥원(KIDI·원장 오동호)은 현재 양영환 진흥사업실장을 비롯한 한국섬진흥원 임직원 5명이 통영 욕지면 두미도 굴밭기미 리조트에서 ‘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굴밭기미 리조트는 두미도 스마트워크센터와 같이 섬택근무 여건을 갖춘 곳으로, 북구에 이어 남구마을에 새로 조성됐다.
한국섬진흥원이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과 각종 연구·조사를 위해 섬에 방문한 적은 많지만, 사무실을 갖추고 행정 업무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미도 ‘섬택근무’에 나선 한국섬진흥원 직원들은 원격근무서비스(VPN)를 활용한 일상적인 행정업무와 사업 점검 및 활성화 방안 구상, 작은 토론회, 환경정화활동 등을 이어간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번 ‘섬택근무’를 시작으로 경남뿐 아니라 전남, 인천 등 전역에서 섬 지역 워케이션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를 통해 필요성과 적정 유형을 분석,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워케이션’이 섬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섬이 오가기 힘든 불편한 곳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불필요한 외부 간섭 없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등 장점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섬택근무’ 및 섬 지역 워케이션은 근무자 외에도 섬마을에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섬은 드넓은 바다 경치를 보며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지인 셈”이라며 “한국섬진흥원도 섬택근무, 섬 지역 워케이션 등을 적극 활용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섬마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 두미도에는 경남도청, 전남도청,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관광공사 등 2022년 126명, 2023년 41명 등 지금까지 167명이 이곳에서 일했으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