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눈물꽃 소년 내 어린 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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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눈물꽃 소년 내 어린 날의 이야기
박노해 | 느린걸음 | 1만8000원
  • 입력 : 2024. 02.22(목) 14:39
눈물꽃 소년 내 어린 날의 이야기.
박노해 시인이 ‘소년’의 얼굴로 돌아왔다. 엄혹했던 독재 시절, 시퍼렇게 살아있는 시어로 시대와 영혼을 뒤흔든 시인. 노동운동가와 민주화투사로 사형을 구형받고 감옥 독방에 갇혔던 혁명가. 박노해 시인의 첫 자전수필인 이 책은 그가 처음으로 전하는 ‘내 어린 날의 이야기’이다. 남도의 작은 마을 동강에서 자라 국민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어두웠고 가난했고 슬픔이 많았던 시절, 곱고도 맛깔진 전라도 사투리가 정감 어린 글맛을 선사한다. 문장 사이로 그가 뛰놀던 산과 들과 바다가 펼쳐지고, 계절 따라 진달래 해당화 동백꽃 향기가 스며오고, 흙 마당과 마을 골목, 그를 키운 풍경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