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나주 영산강정원에 수목기부 쇄도…'명품숲'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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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전남일보] 나주 영산강정원에 수목기부 쇄도…'명품숲' 예고
숲조성기간 단축·구입비 절감
수목 기부자등에 감사패 전달
  • 입력 : 2024. 01.31(수) 13:57
  • 나주=조대봉 기자
나주시가 영산강 저류지에 나무와 꽃 등을 대규모로 식재해 국가정원급 생태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국가정원 격상을 목표로 영산강 저류지에 추진 중인 정원조성 사업이 시민들의 잇따른 수목 기부 참여로 ‘명품 숲’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나주시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인 영산강 정원 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목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도는 나주시가 지난해 신규 시책으로 발굴했다.

영산강 저류지 정원 조성 시작 단계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수목기부제는 개인과 단체, 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유지, 하천·도로·사업장 등 개발예정지에 방치돼있거나 불필요한 수목을 기부하면 나주시에서 이식 비용을 지원한다.

그간 기증받은 수목은 영산강 정원이 조성될 저류지에 뿌리 내리고 있다.

수목기부제는 숲 조성 기간 단축과 묘목 구입비 절감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나주시는 영산강 정원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수목 기부자, 기관·업체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도 시행에 발맞춰 각계각층 시민 5명이 개인 소유 대형 수목을 기증했다.

10월엔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를 비롯해 에스이 주식회사가 시장 가치 1억원 상당의 수목을 각각 기증해 대규모 수목기증자 제1~2호로 등록돼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 나주 산포면이 고향인 장인규 흥인농원 대표가 에메랄드 골드를 비롯해 수목 3400그루를 기증해 세 번째 감사패 주인공이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될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산강 정원 조성은 집중호우와 홍수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치수 사업과 저류지 공간과 특성을 활용한 친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

1908㎢(5억7717만평)규모 영산강변 저류지 준설을 통해 담수 능력을 기존 700만톤에서 1000만톤으로 늘리고 변형된 저류지에 나무와 꽃 등을 식재해 국가정원급 생태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주=조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