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양 백운허브농원, 무설탕 매실 엑기스 개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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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양 백운허브농원, 무설탕 매실 엑기스 개발 ‘주목’
‘다목적 가공기계’ 발명 특허 획득
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가공품 생산
매실값 하락 시름 재배농가에 도움
  • 입력 : 2024. 01.10(수) 15:52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광양 백운허브농원이 개발에 성공한 무설탕 매실 엑기스로 만든 가공제품.
우창근 광양 백운허브농원 대표.
매실을 재배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생산량 증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양의 한 매실 농가가 매실 가공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주목을 받고 있다.

광양시 광양읍 회암길에 자리한 광양 백운허브농원(대표 우창근·010-3976-8823)은 1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발명 특허를 받은 다목적 가공기계를 이용해 무설탕 매실 엑기스 개발에 성공, 이를 활용한 가공품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무설탕 매실 엑기스 가공제품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운허브농원은 다목적 가공기계(특허 제10-1125119호)를 비롯해 매실 홍삼환(특허 제10-1344154호), 무설탕 매실엑기스·매실배추김치·매실 밥·매실 두부(특허 제10-10-1336464호), 유자 석류바디워시(특허 제10-1807946호)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운허브농원은 다목적 가공기계를 통해 매실 밥, 매실 배추김치, 매실 두부, 매실 조청, 매실 홍삼 환, 매실 막걸리, 매실 주방세제, 매실 손세정 비누, 매실 바디워시, 매실 무화과 잼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실 외에도 완도 전복, 유자, 복숭아, 나주 배, 약쑥, 명태 등도 가공하는 등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다목적 가공기계는 삶고 찌는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점과 초보자도 쉽게 작동할 수 있게 설계돼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기술 전수를 통해 창업과 체험, 청년 ·주부·노인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창근 백운허브농원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남 매실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매실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출하기만 되면 모든 농수산물이 어려움을 겪고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매실을 가공해서 팔아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제가 개발한 다목적 가공기계의 기술 전수로 전남의 많은 재배농가들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