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빅톨(가운데)이 강기정 구단주와 노동일 대표이사의 환영을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광주FC가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브라질 특급’ 빅톨(26)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진 개편에 가속도를 붙였다.
광주FC는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이 A(브라질 1부리그) 고이아스 EC에서 최전방 공격수 빅톨을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빅톨은 195㎝, 83㎏의 체격을 바탕으로 경합 상황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자원이다.
헤더 능력이 출중하고 동료와 연계 플레이는 물론 날카로운 결정력까지 장착했다. 장신 공격수임에도 속도가 빨라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르게 역습을 몰아치는 광주의 주도권 축구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구단 역시 빅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진행된 영입사진 촬영에는 강기정 구단주와 노동일 대표이사가 동행해 희경루와 1913 송정역시장, 청춘발산마을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벽화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함께 등장하며 이적시장 최대어 대우를 확실히 했다.
빅톨은 지난 2015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리그 아르술 FC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뒤 보아비스타 SC와 SE 파우메이라스, CA 세라넨세 등 명문 구단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2017년 그레미우 아나폴리스로 이적한 그는 AE 자타이엔세를 거쳐 다음 해 포르투갈 SC 브라가 B에 임대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2020-2021시즌 캄페오나투 데 포르투갈(포르투갈 4부리그)에서 레알 SC 소속으로 19경기에서 6득점을 터트리며 성인 무대 연착륙을 시작했다.
2021-2022시즌 리가 3(포르투갈 3부리그) CF 카넬라스 2010로 옮겨 27경기에서 11득점을 생산하며 주가를 높였고 2022-2023시즌 룩셈부르크 내셔널디비전(1부리그) F91 뒤들랑주 소속으로 32경기에서 17득점을 터트리며 기량이 만개한 뒤 브라질 고이아스 EC를 거쳐 처음 아시아 무대에 발을 들였다.
빅톨은 “광주는 재밌는 축구를 하는 팀이다. 빠르게 팀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싶은 마음”이라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광주가 어떤 팀인지 상대에게 각인시켜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