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녹색환경대상 종합대상>남구 주민 ‘원팀’으로 탄소중립도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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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제29회 녹색환경대상 종합대상>남구 주민 ‘원팀’으로 탄소중립도시 선도
친환경에너지전환축제 개최
탄소중립포인트제·캠페인도
  • 입력 : 2023. 12.12(화) 13:50
  • 조진용 기자
광주 남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주민 탄소중립 실천 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전남일보와 광주은행이 공동주최한 제29회 녹색환경대상 수상자로 삶의 터전을 보호하고 생활환경개선에 앞장선 5개 단체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탄소중립 포인트제, 캠페인 운영 등 주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이끈 광주 남구 △청항선을 활용해 해양재해쓰레기 수거에 매진한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 △2020년부터 해양쓰레기 수거에 주력한 신안군 △교과 연계 집중 환경수업을 펼친 동아여자중학교 △환경분야별 세분화 교육을 시행한 무등산보호단체 협의회 등이다.

 환경부장관상인 종합대상과 부문별 대상, 서한태환경상을 수상한 5개 단체의 공적을 소개한다.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 광주은행 본점 3층 KJ상생마루에서 진행된다.



 제29회 녹색환경대상 종합대상의 영예을 안은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는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설정해 주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 성과를 냈다.

 남구는 2045년까지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광주 남구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조례, 2021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 2022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상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남구는 조례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탄소중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초 지자체 최초로 친환경에너지전환 축제를 열었다.

남구는 지난 9월 ‘남구야 지구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축제를 개최했다. 탄소제로, 에너지제로, 쓰레기제로를 뜻하는 ‘3 ZERO’를 주제로 38개 체험부스를 운영해 2일간 4500여명의 주민이 직접 체험케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했다.

 에너지·쓰레기·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축제 기본원칙에 따라 체험부스 안내 배너는 20년간 사용한 후 폐기 예정이었던 태양광 폐패널 60개를 활용했다.

 체험부스 현수막은 폐박스로 제작하고 축제 홍보 현수막은 생분해 원단을 사용했다. 스탬프 투어 리플렛은 콩기름 잉크를 활용하고 전단지는 재생용지로 제작했다. 체험장 일원에는 분리수거함을 비치하고 참여자들에게 2045년까지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다짐하는 2045명의 서명을 달성했다.

 체험 축제를 통해 발생한 온실가스는 1.12톤이며 2045명의 온실가스 감출 실천 약속을 통해 향후 2024년까지 감축될 온실가스 양은 총 2020톤에 달할 것으로 남구는 예상하고 있다.

 남구는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체험 축제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저탄소 생활실천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파트 개인세대별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운영해 60%에 달하는 5만7731세대가 가입했다.

 가입을 통해 지난해 기준 남구 전체 전기사용량의 2%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가입률, 전기사용량 절감 등에 안주하지 않고 남구는 민·관 합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등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남구는 에너지전환주민활동가 44명, 절전지킴이 20명, 남구그린리더 주민협의회 60명 등 시민단체, 공공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연중 시행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대표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난방 영업금지’ 홍보활동을 관내 점포 3000개소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주민들 스스로가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터득할 수 있게 동참률을 높여나가는 구정 운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