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선점…연구센터 공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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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선점…연구센터 공모 도전
  • 입력 : 2023. 12.10(일) 13:49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나주배 요거트
나주시가 오는 2032년 전 세계적으로 830억 달러(10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연구센터 유치 공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선 생소한 푸드 업사이크링은 상품성이 떨어진 식재료를 새로운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을 지칭한다.

주목받지 못하던 깨진 쌀과 콩비지를 주재료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과자를 만드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은 식품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연구가 시급하다.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에 추진하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을 목표로 용역에 착수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에 이어 올해 6월29일 수립한 ‘제4차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 가운데 푸드테크 10대 분야에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내년 상반기 ‘스마트제조’(AI·로봇), ‘배양육’, ‘푸드업사이클링’, ‘대채식품’ 등 푸드테크 10대 분야 중 3개 분야를 지정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후보지를 공모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을 용역사로 선정하고 내년 5월까지 ‘센터 구축 기본계획과 육성전략 수립’에 나섰다.

강영구 나주 부시장은 “푸드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는 나주가 최적지인 만큼 유치 할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주시는 이번 용역 착수에 앞서 지난 9월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주제로 민·관·학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동신대학교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나주식품산업단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을 비롯한 산·학·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