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산인재 양성의 요람 신안 1004굴 양식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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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명품 수산인재 양성의 요람 신안 1004굴 양식 학교
27명 수료 6명 양식시설 임대 앞둬
신상수 소장 “1:1 집중 현장 교육 주력”
  • 입력 : 2023. 12.05(화) 13:46
  • 신안=조진용·홍일갑 기자
신안 1004굴 양식학교 입교생들이 굴 치패 부착 양식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1004굴 국내·해외 입지분석을 통해 자은·비금·도초·하의면 등에 1004굴 전용 종자배양장 등의 시설을 구축해 1004굴 양식학교를 2019년부터 운영한 결과 1004굴 양식법을 터득한 108명의 수료생이 탄생했다.

신안군은 개체굴 양식을 놓고 생산자 입장에서 노동강도가 낮고, 일반굴에 비해 빠른 성장과 높은 비만도, ,사료나 약처리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어업 경영비용 절감효과가 보장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소득보장형 양식산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유통판매측면에서는 양식어가들이 가내에서 소규모 처리장을 시설해 세척과 등급별로 선별·판매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홍콩 등 아시아, 유럽, 호주, 미주권 등 다양한 해외 소비국가 있어 홍수출하도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신안군은 개체굴 전용 종자배양장, 전용처리장시설, 중간육성장 시설 등을 구축해 종자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1004굴 양식학교 교육장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양식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자은면·비금면·도초·하의면 지역은 여름철 수온이 25도 이하로 유지되는 등 굴에 알맞은 생육 환경이 뒷받침돼고 있어 폐사율은 10%에 머무르고 있다.

1004굴 양식학교에서는 이론 및 현장실습 기술을 집중 지도하며 수료생에게는 양식시설임대, 민간보조 기술 보급 등을 지원한다.

양식학교 운영 첫 해인 △2019년 1기·9명 △2020년 2기·7명 △2021년·23명 △2022년·42명이 수료했다.

올해에는 27명이 수료 예정이며 1·2기 수료생 가운데 6명에게 양식시설 임대사업을 통해 양식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1004굴 양식학교 수료생들은 현장실습위주 교육을 통해 명품 1004굴 생산 방법을 배우게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004굴 양식학교 수료생 최형우(50·도초면)씨는 “국내 대부분의 굴 양식방법은 지주식으로 자연 노출형태로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지만 태풍·강풍에 굴들이 소실되는 피해 발생빈도가 높은 약점이 있다”며 “1004굴 양식학교에서 학습한 임의노출양식 방법은 투자비도 저렴하고 전복 가두리를 활용한 양식이 가능하며 태풍·강풍에 강하다. 굴 양식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1004굴 양식학교 입학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1004굴 양식학교는 입교생 전담 지도·교육을 지속할 방침이다.

신상수 신안수산연구소장은 “지난해 11월 1004굴 양식산업육성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굴 양식 밀식방지, 오염정화, 출하등급화, 임대사업·보조 지원 등을 통제·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제 친환경 인증 ASC제도 취득을 통해 1004굴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권역별 법인화로 책임양식관리제를 도입하려한다. 행정상의 각종 지원에 그치는 교육이 아닌 현장실무진들과 1:1 밀착교육으로 1004굴 양식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안=조진용·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