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강진 ‘반값 관광’ 경제 활성화 기폭제 되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전남일보]사설>강진 ‘반값 관광’ 경제 활성화 기폭제 되길
주민 주도 통해 성공 기대
  • 입력 : 2023. 11.21(화) 16:31
강진군이 내년을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했다. 군 단위에 내세울만한 경제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에 기대감이 크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1일 제295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에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의 세수 감소라는 악재와 지방소멸 등 위기 속에서 이를 돌파할 강진만의 전략으로 읽힌다.

강진군은 반값 관광을 위해 내년도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지에서 5만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40%를 지역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방문전 신청한 관광객들에게 사전에 상품권 등을 10% 할인해 주는 만큼 최대 반값 여행을 할 수 있는 셈이다.

관광객들은 반값여행을 하고 지역상품권을 받은 여행객들은 다시 강진 농수산물 등을 구입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순환구조다. 상품권은 지역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갖췄다.

강 군수는 “반값 관광은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군수의 강한 자신감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강진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군민과 함께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다.

강진 대표축제인 강진청자축제를 비롯해, 갈대축제, 병영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가 큰인기를 끌었다. 축제 뿐아니라 한정식과 회춘탕, 병영불고기 등 다양한 먹거리까지 갖췄다. 강진군은 올해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150여만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강진군의 성공축제를 이끈데는 지역주민들이 주역이었다. 내년에 강진군의 ‘반값 관광’이 성공을 거두는데 더할 나위 없는 조합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