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스타트업 인디제이, 2년 연속 CES 혁신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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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스타트업 인디제이, 2년 연속 CES 혁신상 '주목'
상황·감정분석 AI 분야 최다 수상
작년 이어 콘텐츠 2개 부분 석권
맞춤형 페르소나 AI, 혁신성 인정
“투자유치·기술 고도화 협업 계기”
  • 입력 : 2023. 11.21(화) 16:11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광주기업 인디제이가 안면인식 기능을 통한 인공지능 음악 플랫폼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인디제이 제공
“CES 참가 2년 만에 혁신상 3건을 수상하며 사람의 상황과 감정, 그리고 AI(인공지능) 기술을 연결하는 차별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게 만들 수 있는 AI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겠습니다.”

광주지역의 AI 스타트업 인디제이(inDJ)가 2년 연속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상황·감정분석 AI 기술 분야 기업 중 최다 수상 기업으로 등극했다. 인격체 모델인 ‘페르소나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디제이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서비스 진출 및 투자유치, 기술 고도화 등 영역을 더욱 넓여나가겠다는 포부다.

21일 인디제이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콘텐츠 및 엔터테이먼트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에 앞서 전 세계 혁신 기술 상품을 접수, 평가해 전시회 개최 전년도 연말에 기술과 디자인 등이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하고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인디제이는 이번 커넥티드 자동차 및 헬스케어용 인공지능 솔루션인 ‘제이든’ 및 인공지능 추천 플랫폼으로 지난해에 이어 총 3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상황·감정분석 AI 기술 분야에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인디제이는 사용자의 구체적 상황과 감정을 AI가 개인화된 방법을 통해 학습하고 개별 사용자 맞춤형 페르소나 AI를 생성해 추천하는 독특한 기술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인디제이의 AI모델은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등의 센서데이터 및 사용자 비식별 데이터를 통해 개인 사용자의 상황이나 감정을 학습하는데, 이를 통해 생성된 인격체 AI모델 및 개인 추천 모델을 통해 사용자의 페르소나에 맞는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내년 CES 2024를 통해 선보일 커넥티드카 기술은 주행 중 차량용 센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차량 내 탑승자의 복합 상황과 감정에 맞춰 AI가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이다. 차량의 GPS, 속도, 네비게이션 목적지 정보를 통해 주행 도로 유형과 출퇴근, 출장, 여행 등 패턴화 된 탑승자의 상황을 분석하고,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 인식, 감정 분석, 졸음 감지 등 차량 내부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디제이는 향후 해당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Radar, LiDAR 센서 데이터를 연동, 차량 외부 상황 분석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멀티모달 감정인식 제품은 얼굴 표정이나 음성, 말의 문맥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감정을 정확하게 추론하는 AI 복합감정인식 기술을 적용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 감정인식 기술과 텍스트마이닝 감정인식 기술을 접목해 복합 감정을 도입한 결과물로, 올해 국제공인인증 시험을 통해 음성 감정인식 정확도 85%, 분석 속도 0.1s와 텍스트마이닝 감정인식 정확도 85%, 분석 속도 0.2s의 성능을 인증받은 바 있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상황 및 감정 분석 모델과 인격체 모델인 페르소나 AI 기술에 대한 혁신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서비스 진출 및 투자유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업의 기회를 만들고 멀티모달 감정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미래차, 헬스케어, AI상담사, 비서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확장 적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디제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업체(ISV)로 선정되면서 2024년 7월까지 MS 공식 마켓플레이스에 기업과 기업간(B2B) 제품을 등록하고 글로벌 기업과 제품 판매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AI 감정분석 관련 데이터 학습, 알고리즘 개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인공지능융합사업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AI 사업과 투자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