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시민단체 "사건브로커, 함평군 관급공사 수주"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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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함평군 시민단체 "사건브로커, 함평군 관급공사 수주" 의혹 제기
"억대 함평 산책로 관련 관야"
함평군 "조달청 계약의뢰 진행"
  • 입력 : 2023. 11.20(월) 17:56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함평군수 파면을 주장하는 단체가 20일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장들과 ‘사건 브로커’ 사건 성모씨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뉴시스.
함평군수 파면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지자체장들과 ‘사건 브로커’ 사건 성모씨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전투비행장 강행 이상익 함평군수 파면 투쟁본부는 20일 광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브로커 성모(62)씨가 경영하는 업체가 억대의 함평 산책로 관련 관급공사를 수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이상익 함평군수가 여러 건 부패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에 (관급공사 수주를 통한 사건 청탁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사건 브로커인 성씨가 무혐의 처분으로 끝난 ‘군수 부인 돈 봉투 사건’ 경찰 수사에 관여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함평군 관계자는 “성씨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는 계약은 모두 조달청 계약 의뢰로 진행됐고 특혜를 줄 만한 소지도 없었다”며 “군 공항 반대를 위해 결성된 단체인데 이런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승진 인사 청탁 명목 등으로 승용차와 17억4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성씨를 지난 8월 구속기소 하고 관련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성씨의 수사·인사 비위에 연루된 전직 서울청 경무관·전남청 경감을 구속했고 돈을 받고 성씨에 사기범의 압수수색 기밀을 흘린 검찰 6급 수사관 2명도 구속·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외 성씨와 연루된 전·현직 경찰 고위직과 지자체 공무원들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비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