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딸라소풀 |
1층 명상풀 |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국내 최초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 돼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7740㎡ 규모로 1층 5개 테라피, 2층 11개 테라피 총 16개 테라피 시설을 갖췄으며 1200명의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주 중 개장할 예정이다. 체류형 관광은 물론 해양치유산업, 경제유발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인 해양치유 산업은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을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말한다.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아토피 피부질환을 치료하며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해수는 허리와 목 디스크, 관절염 등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바닷물의 미세한 공기 입자인 해양 에어로졸을 흡입하면 호흡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 모든 자원은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 자원을 활용해 개발했으며 해양치유산업과 연관된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고용유발효과 3만명과 직·간접적적으로 4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에서 100년 전부터 진행된 분야다.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을 융·복합한 해양치유 산업으로 육성해 왔으며 시장규모는 무려 310조원으로 집계됐다. 독일의 경우 시장규모가 45조원, 일자리 45만개나 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 됐다.
완도군은 최근 트렌드인 웰니스, 웰빙 관광에 가장 잘 어울리는 해양치유산업과 함께 관광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 할 것이며 체류형 해양치유 관광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정바다와 사계절 푸른 숲과 힐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완도군이 관광자원을 치유와 연계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완도 군외, 신지, 약산면 등은 해양치유 및 산림치유지역으로, 청산도 범 바위는 기(氣)치유, 보길도 예송리는 소리치유 등 권역별 치유 연계 콘텐츠 개발하고 있다. ‘치유관광지’로 조성해 신지해양치유센터와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과 연계하게 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경제 반등과 도약을 꾀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완도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치유의 섬완도’ 라는 슬로건으로 ‘해양치유산업 1번지’로 확고한 이미지를 전국민에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이 여름휴가지로 호남권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온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서 호남권 지자체 중 2위, 전국에서는 25위에 올랐다.
설문 조사는 각 지역의 여행 자원 매력도(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 환경 쾌적도(청결·위생, 편의시설, 교통) 등에 대해 평가하고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묻고 종합만족도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완도군이 먹거리와 살거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총 724점(1000점 만점)으로 호남권 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는 청정바다에서 자란 전복과 다시마 등 특산품이 풍부하고 전복을 활용한 회, 찜, 물회, 구이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며 “해양치유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여행객들이 힐링하고 국내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층 스톤테라피 |
2층 해조류 머드 랩핑 |
2층 해수풀 |
해양치유센터 전경 |
완도=최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