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e스포츠 메카로!” 전국 장애인e스포츠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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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e스포츠 메카로!” 전국 장애인e스포츠 대회 개최
25일~26일 광주e스포츠경기장서
전국 170명 참가… PC·VR·콘솔 등
“대형 메이저 대회 개최 기반 되길”
  • 입력 : 2023. 11.06(월) 18:19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 웹자보.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에서 전국 규모의 장애인e스포츠대회가 열린다.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2023 제1회 전국 장애인 e스포츠 대회’가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광주시·KOCCA·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추진됐다.

종목은 크게 PC·콘솔·VR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PC는 △리그오브레전드 △FC온라인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 테니스 △닌텐도 스위치 볼링, VR은 △인도어로잉 △휠체어레이싱 등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장애인e스포츠대회와 달리 장애 유형을 분류, 지체·시각·청각·지적장애인들이 각각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유형별로 숙소 및 셔틀버스 등을 나눠 선수단에게 적절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는 예선전·8강·4강·결승으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220만원의 상금(VR 인도어로잉 종목은 550만원)이 제공된다.

대회 접수 기간은 오는 16일 정오까지로, 숙박·이동수단 환경을 고려해 참가자는 170명으로 한정했다. 참가 자격은 2007년 이전 출생한 전국 장애인 누구나 가능하다. 단, 인터넷 접수(http://kesa.kr/index.php)를 원칙으로 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전날인 24일에는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KOCCA가 진행하는 ‘장애인e스포츠 포럼’이 개최된다. 광주시장·지자체장·가맹단체장 및 선수단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대회 개회식과 함께 ‘장애인e스포츠 발전 발향 및 패럴림픽 정식 종목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혁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e스포츠가 학생체전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점차 생활체육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첫 공식 e스포츠 대회를 인권도시 광주에서 열게 돼 몹시 반갑다. 이번 대회를 잘 치러 패럴림픽 등 메이저 대회에서 e스포츠가 종목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마련하겠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광주e스포츠경기장이 장애인들에게 직업 체험과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참여를 도울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며 “조만간 개최될 장애인 e스포츠대회도 휠체어 전용 VR 게임을 배치하는 등 장애인·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