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군수 강진원)과 중국 용천시(시장 왕국봉)가 지난 달 30일, 용천청자박물관(중국 용천시 소재)에서 청자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번 협약은 자매도시 용천시의 대표 축제인 2023년 용천청자보검축제와 제6회 세계 청자 컨퍼런스 참석 등과 함께 상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추진됐다.
강진원 군수, 김보미 군의장, 김경표 강진청자협동조합장 등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달28일~1일 중국 용천시를 방문해 왕국봉 중국 용천시장과 만나 자매도시 간 우호 교류 증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진군-용천시 청자 교류 MOU 체결’을 통해 2018년 이후 중단된 강진군과 중국 용천시 간의 청자 교류를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내년부터 한-중 청자조합 인적 교류, 청자 민간업체 초청 청자 전시판매전 개최 등 민간 부분의 협력을 통해 청자문화 계승과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자를 대표하는 세계적 도시인 강진군와 용천시의 한중 교류를 통해 청자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문화교류 등을 통한 양 국가의 상호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천시장 왕국봉은 “청자의 대표지인 강진군 용천시가 상호 협력해 세계 속에 청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국보급 청자 80%가 출토된 고려청자의 요지로 상감청자 기술을 보유한 고려청자의 산실이며 강진 대구면 고려청자 요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돼 있다. 용천시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청자 유약 제조기술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