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한우협회 김재영 광주·전남도지회장 |
오는 11월 3~5일 무안 삼향읍에서 개최되는 ‘2023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준비하는 김재영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의 하루는 1년만큼 길다. 최근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인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 때문이다.
김 회장은 “전남은 1만 8000 농가에서 한우 63만 7000두를 사육하고 있어 전 지역이 초비상”이라며 “발병 시작부터 한우사육 농가를 상대로 예찰과 방역·방제요령 등을 홍보하고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럼피스킨병 예방에 눈 코 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본인도 한우 1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농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 상황을 기대한 한우축산농가들의 대량 사육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지만 사료값 폭등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많은 한우농가들이 2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한우농가의 수급안정과 전남의 명품 한우 촉진을 위한 ‘2023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에 더 많은 시·도민이 찾아 우리 한우의 맛과 멋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전남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우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청정지역 전남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천연양념 재료를 판매해 한우의 진정한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전남의 명품한우를 시식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도 있다. 한우 요리방법 등을 현장에서 선보이고 한우고기 부위별·가공식품, 양념장과 지역특산품도 3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즉석에서 진행되는 한우경매와 다양한 즉석게임을 통한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김 회장은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살듯이 한우가 살아야 전남이 살수 있다”면서 “천혜의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먹고 자라 육질과 품질이 최상인 전남의 한우를 더 많은 사람이 맛보고 축산농 또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철저히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우를 최고의 먹거리로 만들어 한우 산업을 농업의 중심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그의 꿈이다. “전남의 명품한우를 홍보하고 가격폭락에 따른 축산농가의 고충을 덜해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대한민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과 보물인 한우산업을 더욱 가치있게 발전시키고 후손 대대로 이어가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 꿈이면서 바람입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