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스낵뉴스 213>이태원 참사 1주기 앞두고 사라진 ‘핼러윈’ 어떻게 보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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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스낵뉴스 213>이태원 참사 1주기 앞두고 사라진 ‘핼러윈’ 어떻게 보내야 할까
  • 입력 : 2023. 10.25(수) 13:49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이태원 참사 1주기(10월29일)를 앞두고 다가오는 핼러윈(10월31일)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여느 때와 달리 사회 곳곳에서 핼러윈 행사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가 남긴 충격이 여전히 채 가시지 않은 탓이다.

매년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던 유통가와 외식·숙박업계도 대부분 관련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기념해도 되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핼러윈 데이에 이태원에 놀러 가는 행동이 무개념인가’라는 글이 게시되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굳이 이태원에 가야 하느냐’와 ‘이런 것으로 눈치 주는 게 이상하다’로 의견이 갈렸다.

한 누리꾼은 “나라면 안 갈 것 같다. 다른 곳도 많은데 굳이 가야 하느냐”며 “1주년인데 추모해야지 거기서 놀고 싶은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누군가는 거기서 놀아야지 거기 사람들도 장사를 할 것이 아니냐. 굳이 무개념이라고 해야 하냐”며 “갈 사람 가고 안 갈 사람 안 가면 된다. 다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핼러윈 축제 문화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다만 참사 현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기억의 길’을 찾아 추모의 의미도 되새겨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이태원이 있는 용산구는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경이 함께 대응에 나선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에는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광장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군중 분산을 유도하고 차도·보도 통행을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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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