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유보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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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 유보적 입장
내주 등원 전망…당 통합에 속도
정청래 “처분 바람직 하지 않아”
  • 입력 : 2023. 10.18(수) 17:01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당무 복귀 이후 당 통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다음주 국회에 등원해 본격적인 당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이번 주 복귀가 예상됐지만, 장기 단식으로 체력 회복 속도가 더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 가결파로 분류되는 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징계 청원에 대답해야 한다.

앞서 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는 해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가 올라왔고 답변 요건인 5만명을 넘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 지도부에 ‘가결파를 징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친명계 의원들은 가결파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동안 징계 필요성을 주장해온 정청래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결파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련, “지도부는 가결파를 구별할 수 없고, 구별해도 이 분들께 어떤 처분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다만 해당행위에 대해선 아직 보류상태다. 특히 당원 징계(청원)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을 숙고 중에 있다”면서 “정무적 판단 절차에 있단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