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스낵뉴스 209> 일상 위협하는 ‘이상동기 범죄’ “호신용품 사고 보험 약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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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스낵뉴스 209> 일상 위협하는 ‘이상동기 범죄’ “호신용품 사고 보험 약관 확인”
  • 입력 : 2023. 09.12(화) 15:34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그래픽=박지은편집디자인
‘이상동기 범죄’

지난 7월부터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테러의 명칭이다. 이상동기 범죄는 ‘무동기 범죄’, ‘무차별 범죄’, ‘묻지마 범죄’ 등 특정 대상을 향하지도, 구체적인 이유도 없는 범죄를 뜻한다. 이상동기 범죄라는 명칭은 지난 2022년 1월 경찰에 의해 명명됐다.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시민들은 해당 범죄에 대한 공포심으로 호신용품을 구매하거나 보험약관을 확인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위상은 사라져갔다.

7월21일 서울 신림역 칼부림, 8월3일 경기도 서현역 칼부림 사건을 기점으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흉기난동 예고글이 우후죽순 올라오기 시작했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겨냥한 예고글이 올라왔으며 전남의 경우 나주에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신림역 사건 이후 온라인 살인예고글 수사를 착수한 7월24일부터 8월30일까지 총 485건의 예고글이 올라왔으며 이 중 235건(24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 이들 대부분은 ‘장난으로’, ‘심심해서’ 올린 것이라고 진술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살인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온 지난 한달간 국민들의 관심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뻗어갔다. 최루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보험사에는 묻지마 범죄 피해보장 문의가 폭주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호신용품 거래액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발생 이후 7월22일부터 8월3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2% 급등했다. 사건 직전 주(7월9~21일)와 비교해 224% 정도 치솟았다. 인터파크쇼핑 호신용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고, 이는 사건 전월(6월22일~7월3일)에 비해 399% 에 달해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보험가입자들은 자신이 든 보험이 부지불식간 일어나는 해당 범죄에서 보장이 되는지 보험사에 문의하는 경우도 늘었다

현재 ‘묻지마 범죄’ 피해에 대한 피해 보장을 해주는 보험 상품은 모두 네 가지로 △실손보험 △상해보험 △강력범죄 피해 특약 상품 △지자체 시민안전보험이 있다.

실손보험과 상해보험은 해당 범죄를 우연한 사고로 바라보고 가입자가 그로 인한 피해를 보았을 시 보상이 가능하다. 이외 보험 상품의 경우도 강력범죄 피해 특약을 추가하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보험 상품으로 각종 사고로부터 피해받은 시민을 위한 단체보험으로 지자체별 보장이 다를 수 있다.

#SnackNews #이상동기범죄 #박소영기자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