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청 김태효가 7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34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대회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
김태효는 7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31로 최선재(서천군청·10초47), 김시온(인천시청·10초49)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태효는 지난 3월 2023 Amazing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와 6월 나주서 열린 제2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3번째 전국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효의 이번 대회 금메달은 기대하지 않은 결과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6월 제27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복근 파열로 두 달동안 훈련을 아예 못했다. 8월초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전국체전을 대비해 예행연습 차원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예선에서 10초50으로 조 1위, 전체 3위로 결승에 오른 김태효는 부상 여파로 온전치 않은 컨디션임에도 결승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 100m 금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김태효는 “6월 나주서 열린 경기에서 복근 파열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전국체전을 대비해 컨디션 점검과 실전감각 향상을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운이 좋아 금메달을 딴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려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로 광주 육상을 빛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육상감독은 “김태효가 올해 전반기 막판 시합을 뛰면서 복근 부상으로 시달려 걱정됐는데 후반기 첫 시합에서 금메달을 따 기쁘다”며 “태효도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고 김국영이도 건재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100m와 400m계주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