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베를린 세계선수권서 남녀 개인전 노메달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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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한국 양궁, 베를린 세계선수권서 남녀 개인전 노메달 수모
여자 개인전 8강서 전원 탈락
남자도 개인전 노메달로 마감
한국 금 2·동 1개로 마무리
  • 입력 : 2023. 08.07(월) 14:41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리커브 대표팀 안산(왼쪽부터), 임시현, 강채영. 세계양궁연맹 제공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독일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2년 만에 리커브 개인전 남녀 동반 노메달 수모를 맛봤다.

안산(광주여대·세계랭킹 4위), 강채영(현대모비스·15위), 임시현(한국체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모두 졌다.

안산은 케이시 코폴드(미국·11위)에게 세트 점수 4-6(28-29 27-28 28-28 30-29 29-29)으로 졌다. 2년 전 대회 준결승에서 코폴드에게 져 동메달에 그친 안산은 이번 대회에서도 코폴드에게 발목을 잡혔다.

강채영은 노다 사쓰키(일본·73위)를 맞아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26-27 28-29 29-27 28-28 28-27 <10-10+>)으로 패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강채영과 노다가 나란히 10점을 쐈지만 노다의 화살이 과녁의 정중앙에서 더 가까웠다.

임시현도 마리에 호라츠코바(체코·46위)에게 0-6(27-29 28-29 28-29)으로 완패했다.

남자 리커브 양궁대표팀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같은날 리커브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세트 점수 0-6(28-29 29-30 27-28)으로 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은 각각 16강과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개인전에서 모두 입상하지 못한 건 1981년 푼타알라(이탈리아)대회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특히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지난 2일 단체전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세트점수 3-5(54-55 59-52 51-53 56-56)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었던 1979년 베를린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건 처음이다. 입상에 실패한 것도 1999년 리옹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이다.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남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이 호흡을 맞춘 혼성전에서 7연패를 이뤘다.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가 호흡을 맞춘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