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이 전북 익산시를 찾아 침수 농업기계 수리 봉사를 펼쳤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
전북 익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하천뿐만 아니라, 축사·주택·농작물 등이 파손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
농업기계의 경우 1만100여 대(2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업기계는 엔진과 차체에 물·흙 등 이물질이 들어가 일반 고장 농업기계에 비해 수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돼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호우 피해 복구 가용자원 현황을 조사한 후 곡성, 구례, 무안, 진도 등 5개 시군과 도내 희망 농업기계 업체가 공동으로 ‘긴급 복구지원단’을 6개 반 12명으로 편성하고 전북 익산시 등을 중심으로 침수된 농업기계 수거 및 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복구지원단은 지난 1일부터 4일간 90여 농가에서 의뢰한 관리기 83대, 경운기 60대 등 고장 난 농업기계 300여 대를 긴급 수리할 계획이다.
김재천 전남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장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 농업인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농업기계 무상수리 복구 지원을 펼치게 됐다”며 “피해를 당하신 농업인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의 시동을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