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인력난 '하청업체 근무 여건 개선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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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조선업체 인력난 '하청업체 근무 여건 개선이 우선'
최병용 도의원 열악한 하청업체 근무환경 지적
임금·업무강도 차이로 외국인 근로자도 이탈해
  • 입력 : 2023. 07.14(금) 11:37
  • 뉴시스
전남도의회 본회의 모습.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지역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근로인력 지원도 필요하지만 하청업체 근무 여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5)은 전남도 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조선업 인력 부족 원인으로 열악한 하청업체 근무 여건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조선업 인력난의 근본적 원인은 조선업의 기형적인 구조와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다"며 "하청과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는 필연적으로 임금과 업무강도 등 근무 여건의 차이로 이어지게 돼 있다. 조선업이 발달한 영암 대불국가산단은 현재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원청 근로자도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더 어렵고 위험한 일은 하청 근로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낮은 임금을 받으며 담당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불산단 조선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들도 이탈하고 있다. 하청업체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최근 조선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하청업체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며 "앞으로 하청업체 근무 여건을 점검하면서 조선업 중흥과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전남도는 법무부에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을 건의해 외국인 근로 인력을 도입하고, 조선 기능인력 양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inf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