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AI페퍼스, 연고지 광주팀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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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여자배구 AI페퍼스, 연고지 광주팀으로 거듭난다
클럽하우스 용인서 광주 이전 완료
페퍼스타디움에 훈련시설 등 마련
지역 팬 소통 확대·다양한 사업 추진
  • 입력 : 2023. 06.07(수) 11:4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비시즌 기간 훈련을 위해 두 개의 코트를 설치한 광주광역시 페퍼스타디움 전경.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반쪽 연고’를 벗고 연고지 광주팀으로 자리매김한다.

AI페퍼스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광주시로 클럽하우스 이전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AI페퍼스는 홈경기장인 페퍼스타디움 내에 훈련장과 선수들의 트레이닝 시설을 마련했고, 구단 및 코칭 스텝 사무실도 페퍼스타디움을 활용한다. 숙소는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의 아파트 시설을 활용하며, 아파트 내 선수 전용 식당과 치료실 등도 함께 마련했다.

지난 2021년 9월 광주를 연고로 공식 출범한 AI페퍼스는 지난 시즌까지 ‘반쪽짜리 연고’였다. 홈구장은 광주에 있지만, 선수단 훈련시설과 숙소는 경기도 용인에 있었기 때문이다. 용인에 머물다 홈 경기를 하루 앞두고 3시간여 거리의 광주로 이동해 이튿날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패턴이었다.

하지만 구단 운영 및 훈련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광주에 구축해 이전하면서 올시즌부터 진정한 의미의 광주 연고지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AI페퍼스는 이번 클럽하우스 이전으로 선수들의 이동 거리가 연간 약 2000㎞ 단축돼, 선수들의 컨디션 향상과 집중력 있는 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페퍼스는 연고지 지역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배구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10일에는 선수단과 광주시민 300여 명이 함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행사를 실시한다. 선수단이 지내게 될 숙소 인근 시민을 위한 팬 사인회 행사도 계획 중이다. 또 광주 지역의 아마추어 배구팀 및 AI페퍼스가 운영 중인 유소년 클럽과도 더욱 긴밀한 교류를 할 예정이다.

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AI페퍼스의 연고지인 광주시에 진정한 의미의 정착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AI페퍼스가 연고 지역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광주시에도 감사하다”며 “이번 이전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배구 문화 정착 및 저변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지역 사회에 팬들에게도 한층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페퍼스타디움 내 마련된 트레이닝 시설 전경. AI페퍼스 제공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