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서 천연기념물 ‘팔색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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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광주 중앙공원서 천연기념물 ‘팔색조’ 포착
민간공원특례사업 영향 주목
  • 입력 : 2023. 06.06(화) 15:33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 서구 중앙공원 숲 일대에서 지난 5일 천연기념물 제204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발견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 도심 속 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204호이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발견됐다.

6일 광주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에 따르면 전날 오전께 광주 서구 중앙공원 일대에서 ‘2023년 광주 도시새 센서스’에 참여하는 시민조사팀의 카메라에 팔색조 1마리가 포착됐다.

팔색조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며, 멸종위기에 있는 진귀한 여름새로 종(種)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거제도 학동리의 번식지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팔색조는 6월 초중순께 4~6개 알을 낳고 보름간 포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팔색조가 광주 서구 중앙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마리 이상의 소리가 확인돼 중앙공원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환경연합은 좀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현재 중앙공원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아파트 건설과 공원 조성사업이 예정돼있다. 환경연합은 전문가와 함께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팔색조의 서식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모니터링과 함께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