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4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혁신기구에 당 쇄신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하고 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이달 중순께 혁신기구를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앞선 의원총회에서 당 혁신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하지만 위원장 인선과 기구의 역할, 권한 범위 등 계파 간 이해관계에 따라 이견이 나왔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는 외부 인사를 통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뤘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임명된 권력이 선출된 권력(지도부)을 대신할 수는 없다” 등의 주장이 나와 대립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 등 위기감이 고조되자 비명계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