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몸 상태가 나쁘면 손톱 색깔 여러 가지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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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전남일보]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몸 상태가 나쁘면 손톱 색깔 여러 가지로 변해
(201) 색채와 인체 그리고 치료법
박현일 문화예술 기획자/철학박사·미학전공
  • 입력 : 2023. 05.30(화) 12:35
●색채와 인체

한의학에서는 손톱을 지갑(指甲)이라 부르고, 손톱의 색은 건강하고 직결되어 있으므로 몸 상태가 나쁘면 손톱의 색깔이 여러 가지로 변하게 된다. 특히 손톱은 여성보다 남성이 빨리 자라고, 발톱보다 무려 4배나 빨리 자란다.

손톱의 색깔이 청자색이면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1990년 11월 6일 일본 NHK 텔레비전의 <손톱 색깔과 형태의 건강진단> 프로그램에서는 손톱의 색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방영하였다. “손톱이 보라색으로 변색되면 심장이나 혈행(血行) 장애가 의심된다.”

부적의 색으로는 빨강, 파랑, 보라, 녹색, 노랑, 하양이 있다. 파란색과 보라색의 돌은 덕행(德行)과 믿음이며, 어린아이를 하늘의 보호와 부모에게 복종하기 위함이다.

●색채와 차크라 시스템(chakra system)

차크라 시스템은 신체 내부에 있는 에너지의 중심이고, 무지개 색채와 함께 색채치료의 기본 원리이며, 7가지(보라, 남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가 있다. 건강한 사람은 차크라의 에너지가 균형 있게 분배된다.

보라색 차크라(두정부)는 뇌하수체가 있는 머리에 위치하고, 현명함과 영적인 에너지를 나타낸다. 보라색의 효과는 비장, 상부의 뇌, 뼈를 자극하며, 림프관과 심근 그리고 운동신경을 약화시킨다. 이 효과는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백혈구를 조성하며, 이온 균형을 유지하고, 정신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며, 감수성을 조절한다.

보라색은 인체의 뇌를 말하며, 여기서 감정과 이성은 하나가 된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보라색으로 합쳐지는 것과 같다.

●색채 치료법

색채는 BC 12,000년~BC 4,000년 정도의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만병통치약 가운데 주요 부분이었다.

모스(Mosse, Eric P.)는 그의 논문인 “색채치료(Color Therapy, Occupational Therapy and Rehabilitation, February, 1942.)”에서 정상인들과 정신질환자 사이에는 자기에게 닥친 난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상인들은 자기에게 닥친 문제를 용감하게 대처하며 적응하지만, 정신질환자들은 문제로부터 도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히스테리성 전색맹(全色盲)이 진행될 경우 감지하지 못하는 색의 순서로는 보라색과 녹색 그리고 파란색과 빨간색이 가장 늦게 나타난다.”

미국의 과학자, 신비주의자, 내과 의사, 예술가, 수필가, 심리학자. 색채 화가, 1878년 뉴욕 자기학회 회장을 역임한 배빗(Babbitt, Edwin D.)은 그의 저서인 빛과 색의 원리(Principles of Light Color)에서 색채요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색채요법은 유연성(類緣性)이 있고, 온기를 내는 색의 우세한 물질과 전자기를 내는 색의 우세한 물질 사이에 유연관계가 존재한다. 그의 연구에서 파란빛과 보랏빛에는 차갑고 전자적이며, 수축하는 성질이 있다. 이 2가지 빛은 염증이 생겨나거나 신경성 두통, 신경과민, 일사병, 신경통의 치료에 효험이 있다.”

신경과민을 가라앉히는 전자기 작용의 중심과 극점은 보라색에 있고, 보라색에는 전자기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신경과민으로 지나치게 흥분되면 보랏빛과 파란빛 그리고 남색 빛이 진정시키는 요소로 적용된다. 이 요소는 온기를 내는 열작용과 확산 작용에 생겨나며, 열을 식히는 작용과 수축 작용에 의해서만 완화시킬 수 있다.

두뇌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보랏빛을 사용하여 두피와 얼굴, 뒤 목, 양발의 신경과 혈액을 누그러뜨린다. 이런 방법을 위해서는 머리 부분에 색채광선을 쏘인다. 심장의 진정 효과를 위해서는 보라색을 이용하여 흉부, 주로 심장 위와 팔다리에 색채요법을 실시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는 명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명상의 위력은 고요한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보랏빛 아래서 열 배나 더 커질 수 있다.”

설사와 염증을 치료하려면 파란색과 보라색 그리고 남색 빛을 쏘인다. 또한 폐와 호흡기를 자극하려면 두 번째 갈비뼈 선상에 있는 흉골 가운데 부분에 노란색과 보라색을 사용한다.

보랏빛은 비장, 상부의 뇌와 뼈를 자극한다. 또한 그것은 림프관과 심근, 운동신경을 약화시킨다. 보라색은 정신질환의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감수성을 조절하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백혈구를 조성하며, 이온 균형과 칼륨 그리고 나트륨의 균형을 유지시킨다.

병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광선의 색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위궤양의 치료 색은 청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