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동화면 일원에 위치한 올바름(대표 김정광) |
13년째 장성군 동화면 일원에서 장성산 유기농현미쌀만을 사용해 어린이 쌀 과자간식을 생산하고 있는 올바름(대표 김정광)이다.
올바름은 현미쌀과자 제품 외에도 시금치, 단호박 쌀과자 등 10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구강보호를 위해 자일리톨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성인 부모들을 겨냥한 쌀과자도 새롭게 선보였다. 지역 쌀을 지속 사용하며 연령별 맞춤 쌀과자 생산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쌀→어린이 쌀과자 변신
장성군 동화면 금강산로 236. ‘올바름’이라고 큼지막하게 쓰인 회색 창고형태의 건물이 눈에 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보니 자동화설비 기계에서 ‘펑~펑’ 굉음을 뿜으며 현미쌀과자가 우수수 쏟아지고 있다.
기계 한편에서는 김정광 대표가 쏟아진 과자를 포장하느라 분주하다.
김 대표는 2010년 5월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양사 인근에 50평 규모 공장부지를 설립, 현미쌀과자 단일제품 생산을 시작, 생산량증대를 위해 2020년 1월 현재 위치(동화면 금강산로 236)로 이전해 본격적으로 단호박, 시금치, 고소한깨롱킥 등 10가지 쌀과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쌀과자 제조 과정은 쌀 건조→분쇄→시금치·단호박 등 제품별 분말 혼합 → 자동화설비기계 사용 180도 굽기 → 자일리톨 액상 코팅 과정을 거치면 제품화된다.
올바름은 13년째 장성산 유기농현미쌀만을 사용해 어린이 쌀과자 간식을 생산하고 있다 |
10가지 쌀과자 제품의 주된 특징은 장성RPC통합센터에서 수급받은 유기농현미쌀 ‘생365’제품을 연간 20톤씩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대표가 쌀과자 생산에 도전한 이유는 유제품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자녀를 키우면서다.
김 대표는 “아이에게 유제품 분유를 먹였더니 알레르기반응으로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시험 삼아 떡국떡을 건조기에 말려 ‘떡뻥’이라는 명칭의 간식을 만들어 이웃주민들에게 판매해 보니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 호응이 잇따랐다”며 “ 미래 아이들 누구나 알레르기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 과자를 만들어 바야겠다는 각오로 쌀과자 생산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방송 소비자 소통 기회
올바름 상호는 ‘느리더라도 천천히 올바르게 과자를 만들자’는 뜻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로부터 90%에 달하는 선택을 받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온라인 시장 운영경험이 미흡했던 것.
김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현수막, 전단지 등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찾아오지만, 온라인 시장은 광고료가 비싸 무한경쟁 환경이다”며 “포기하지 않고 전국 육아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를 강화하며 판로를 확충해 나가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 2018년부터 인천, 대전, 일산 등 전국 육아박람회에 참가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임을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외부단체활동에 제약이 잇따랐던 시기에는 라이브방송으로 판로 관리에 주력하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에 발맞춰 제품을 개선시켰다.
올바름은 장성산 유기농쌀만을 사용해 시금치, 단호박 등 10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안심 쌀과자 간식 개발 주력
최근에는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를 겨냥한 과자간식 ‘딜뻥’제품도 내놨다.
딜뻥은 타원형 모양으로 백미, 현미, 누룽지가루, 0.5% 정재소금,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시켜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성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10가지 쌀과자 제품과 딜뻥에 공통점은 자일리톨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김 대표가 자일리톨을 고집하는 이유는 과자 섭취로 인한 아이들의 충치 예방을 위해서다.
김 대표는 “과자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설탕 사용이 필수적이지만 소아당뇨 등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다. 설탕 대신 포도농축액, 구운 양파농축액 등을 첨가해 봤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저조했다”며 “주로 껌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자일리톨성분이 일반 설탕 대비 당분 구조가 달라 충치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자일리톨만을 지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역 쌀을 지속 사용해 연령별 쌀과자간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바름은 장성산 유기농현미쌀을 연간 20톤 사용해 10가지 쌀과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글·사진=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