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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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진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 선호"
“개헌, 꼭 필요한 것만”
  • 입력 : 2023. 03.27(월) 17:17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립 16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선거제도와 관련,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도농복합형 권역별 개방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면 이번 선거제 개편은 상당히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수도권이나 광역자치단체 대도시에서 3 내지 5인을 뽑게 되면 한 사람이 한 명에게 투표한다”며 “현재 득표율을 갖고 계산을 해보면 제3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굉장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시 한 정당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해 정치 독점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한 정당의 표가 분산되니까 소수정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 표는 집중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전원위원회에서 여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현행 소선구제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폐해를 지적했다. 상당수 전문가나 일반 국민 90%가 선거제를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 이후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개헌을 올바른 방향으로 제시하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이라도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