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소 임박에…민주, '당헌 80조' 논란 재점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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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기소 임박에…민주, '당헌 80조' 논란 재점화될 듯
비명, “선당후사 필요”
  • 입력 : 2023. 03.20(월) 16:4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번주 중 기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헌 80조’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을 때 당직을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항이다. 하지만 정치 탄압으로 인정되면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면서 당 안팎에서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이 조항을 삭제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비이재명(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했고, 이에 당 지도부는 “검토한 적이 없다”며 발을 뺀 상황이다.

비명계의 반발에 따라 당헌 80조 삭제 검토는 중단했지만,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기소된다고 해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비명계에서는 ‘이재명 사퇴론’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사법 리스크’를 떠안은 이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신변에 대한 거취정리가 빨리 필요하다”며 이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려면 준비를 해야 되고, 또 그것을 갖추는 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것 때문에 (당이) 분열되고 의견 충돌이 있으니 이걸 수습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