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목포, 2023 K3리그 첫 경기서 ‘골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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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FC목포, 2023 K3리그 첫 경기서 ‘골 폭풍’
양주시민축구단에 4-2 역전승…조건규 멀티골
FA컵 1라운드 충주전 승리 이어 새 시즌 순항
  • 입력 : 2023. 03.19(일) 15:1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FC목포 선수단이 지난 18일 경기도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 2023 K3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FC목포 제공
세미프로 K3리그 FC목포가 시즌 첫 경기에서 조건규의 멀티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목포는 FA컵에 이어 리그에서도 좋은 출발로 새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목포는 지난 18일 경기도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2023 K3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목포는 지난 1라운드 휴식 팀으로 2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승리로 목포는 1승, 승점 3점을 따내며 4위에 올라섰다.

목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덕제 감독은 조건규를 최전방에 두고 제갈재민-박하빈-최랑을 2선, 장은규-하용주를 3선에 배치했다. 금교진-박성용-박선용-노동건이 포백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제종현이 꼈다.

목포는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6분 양주 류연준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흐르자 재차 크로스를 시도했고 양창훈이 방향만 바꾸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목포는 12분 만에 프리킥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28분 박선용이 우측면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 발 맞고 튀어 오르자 조건규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37분 추가 실점했다. 양주 류연준의 침투 패스에 수비 라인이 무너졌고 김다원의 슈팅이 정확히 구석을 향하며 1-2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목포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12분 박선용이 상대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탈취했고 짧은 드리블 후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21분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금교진이 페널티박스 내 상대 수비가 밀집된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를 투입했고 제갈재민이 어려운 각도에서 니어 포스트를 공략하며 3-2 리드를 잡았다.

목포는 기세를 몰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39분 박하빈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등지고 뒤로 돌려준 공을 조건규가 정확히 골문 위쪽에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