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4개팀 12개조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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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6 북중미 월드컵, 4개팀 12개조로 치른다
48개팀 출전…3위 8개팀도 와일드카드로 32강
클럽월드컵 운영 방식도 확정
  • 입력 : 2023. 03.15(수) 10:16
  • 뉴시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끝난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는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기존대로 4개팀이 1차 라운드를 치른다.

FIFA는 15일(한국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73회 FIFA 총회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을 4개팀 12개조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3년 뒤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팀이 치르는 대회다.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는 24개팀이 6개조로 나뉘어 각조 1, 2위팀과 3위 팀 가운데 4개팀이 16강에 진출했다.

본선진출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32개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 끝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32개팀이 8개조로 나뉘어 각조 1, 2위팀만 16강에 올랐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진출국을 48개팀으로 늘렸을 때 FIFA는 3개팀이 16개조로 나눠 대회를 치르려고 했다. 이 경우 최하위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토너먼트 라운드인 32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FIFA는 기존대로 한 조를 4개팀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3개팀으로 조를 구성할 경우 한 팀이 2경기만 치르고 탈락할 수도 있고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일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FIFA가 한 조에 4개팀을 그대로 넣고 12개조로 구성하게 되면서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 적용됐던 ‘와일드카드’가 부활했다. 일단 각 조 1, 2위팀은 무조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나머지 8개팀은 조 3위 가운데 결정하게 된다. 당연히 조 3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8개팀이 32강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FIFA는 2025년 6월부터 4년마다 치르는 FIFA 클럽 월드컵의 대회 방식도 확정했다. FIFA 클럽 월드컵은 올해 12월에 열리는 대회를 끝으로 2025년부터 4년마다 치러진다.

FIFA 클럽 월드컵은 32개팀이 출전한다. 개최국을 제외한 본선 31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남미축구연맹(CONMEBOL), 아시아축구연맹(AFC),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등이 나눠갖게 되는데 월드컵처럼 연맹별로 본선에 나갈 수 있는 팀 숫자가 다르다. UEFA는 12개팀, CONMEBOL은 6개팀이 나서고 OFC는 1개팀만 나간다. 나머지는 4개팀씩 출전한다.

UEFA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네 팀이 출전하는데 2025년의 경우 앞선 네 번의 대회인 2020~2021 시즌, 2021~2022 시즌, 2022~2023 시즌, 2023~2024 시즌 우승팀이 나간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또 UEFA 4년 동안의 랭킹을 산정, 상위 8개팀이 클럽 월드컵에 나간다.

CONMEBOL 역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을 비롯해 CONMEBOL 클럽 랭킹 2개팀이 본선에 출전한다. 4장의 본선 카드를 갖는 연맹은 4년 동안의 클럽 대항전 우승팀이 클럽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다만 AFC의 경우 올해부터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뀌어 2023~2024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세 팀밖에 나오지 않아 4년 동안의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클럽이 출전한다.

단 1장만의 본선 티켓을 갖는 OFC는 O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 가운데 4년간 랭킹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이 클럽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