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모드’ AI 페퍼스, 한국도로공사에 0-3 셧아웃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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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경험 모드’ AI 페퍼스, 한국도로공사에 0-3 셧아웃 패
페퍼스 젊은 피, 상대 높이에 울었다
  • 입력 : 2023. 03.14(화) 21:0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2세트 시작 전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한국도로공사에 지며 6연패에 빠졌다. AI 페퍼스 유망주들은 도로공사 베테랑들에 패기로 맞섰으나 높이에 울었다.

AI 페퍼스는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8-25, 11-25)으로 셧아웃 패했다.

이미 최하위 7위가 확정된 AI 페퍼스는 4승 31패, 승점 12에 그쳤다.

당장의 승리보다 경험을 선언한 이경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박경현과 박사랑, 박연화, 이민서, 김해빈 등 유망주를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상대 높이에 막히며 두 자릿 수 득점자가 박경현 한 명에 그쳤다. 박경현은 이날 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28.57%로 저조했다.

이한비도 8득점, 공격 성공률 20%로 부진했고 이민서 역시 8득점, 공격 성공률 18.52%로 꽁꽁 묶였다.

AI 페퍼스는 3라운드(3-1)와 5라운드(3-2) 맞대결서 승리하며 매운 맛을 선보인 도로공사를 상대로 3승째를 노렸지만 블로킹으로만 19점을 내줬다.

AI 페퍼스는 1세트부터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시작과 함께 캣벨, 박정아, 배유나에게 실점하며 0-4로 끌려갔다. 중반을 넘어서며 점수차가 더 벌어지자 타임아웃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끝내 13-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상대 높이에 고전하면서도 세트 중반까지 17-18 팽팽한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러나 배유나와 박정아의 연속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가 꺾였다. 페퍼스가 1득점에 그친 동안 도로공사는 7점을 추가하며 18-25 한 세트를 더 내줬다.

3세트는 완벽히 무너졌다. 세트 초반 7-9로 팽팽한 랠리를 이어갔으나 이후 속수무책으로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외인 캣벨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을 안배했으나 배유나와 박정아가 폭발하며 11-25 완패했다.

이경수 AI 페퍼스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높이 싸움에서 안되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상대가 블로킹 위치를 빨리 잡을 수 있어 한계가 있었고 첫 세트부터 너무 지고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쳐졌다”고 평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