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2세트 시작 전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AI 페퍼스는 1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8-25, 11-25)으로 셧아웃 패했다.
이미 최하위 7위가 확정된 AI 페퍼스는 4승 31패, 승점 12에 그쳤다.
당장의 승리보다 경험을 선언한 이경수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박경현과 박사랑, 박연화, 이민서, 김해빈 등 유망주를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상대 높이에 막히며 두 자릿 수 득점자가 박경현 한 명에 그쳤다. 박경현은 이날 경기에서 10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28.57%로 저조했다.
이한비도 8득점, 공격 성공률 20%로 부진했고 이민서 역시 8득점, 공격 성공률 18.52%로 꽁꽁 묶였다.
AI 페퍼스는 3라운드(3-1)와 5라운드(3-2) 맞대결서 승리하며 매운 맛을 선보인 도로공사를 상대로 3승째를 노렸지만 블로킹으로만 19점을 내줬다.
AI 페퍼스는 1세트부터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시작과 함께 캣벨, 박정아, 배유나에게 실점하며 0-4로 끌려갔다. 중반을 넘어서며 점수차가 더 벌어지자 타임아웃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으나 끝내 13-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상대 높이에 고전하면서도 세트 중반까지 17-18 팽팽한 스코어를 유지했다. 그러나 배유나와 박정아의 연속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가 꺾였다. 페퍼스가 1득점에 그친 동안 도로공사는 7점을 추가하며 18-25 한 세트를 더 내줬다.
3세트는 완벽히 무너졌다. 세트 초반 7-9로 팽팽한 랠리를 이어갔으나 이후 속수무책으로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외인 캣벨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을 안배했으나 배유나와 박정아가 폭발하며 11-25 완패했다.
이경수 AI 페퍼스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이 높이 싸움에서 안되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상대가 블로킹 위치를 빨리 잡을 수 있어 한계가 있었고 첫 세트부터 너무 지고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쳐졌다”고 평가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