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합의 미래 위해 소중한 한 표 행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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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조합의 미래 위해 소중한 한 표 행사를
오늘 제 3회 동시조합장 선거
  • 입력 : 2023. 03.07(화) 18:38
8일은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이번 선거에는 광주·전남지역 298개 투표소에서 광주 18명, 전남 182명 등 모두 200명의 농·수·축·산림조합장을 선출한다. 수입개방과 고령화, 인구 감소 등으로 우리 농·축·수산업과 임업은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어려운 상황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오늘 치러지는 선거에서 조합원 모두가 지역 농·수·축협은 물론 임협까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땀 흘릴 적임자를 뽑길 기대한다.

이번 선거는 혼탁했던 조합장 선거 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아래 세 번째 치러지는 선거다. 선거운동이 제한되고 규제 또한 어느 선거보다 엄격한 데다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불법과 혼탁 속에서 오직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선거운동을 벌여 온 후보자에 박수를 보낸다. 조합원들도 투표에 앞서 후보자의 공약과 살아온 궤적 등을 따져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했을 것이다.

농·수·축협과 임업 등 협동조합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맥을 같이 하는 경제공동체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조합장은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통해 조합원과 함께 지역의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농·어민을 돕고 조합원의 복지도 책임진다. 조합원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경제사업 지원도 조합의 역할이다. 조합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조합원의 삶의 질은 물론, 조합의 미래까지 좌우되는 셈이다.

이제 선택의 순간만 남았다. 올해도 농·수·축산업의 미래는 밝지 않다. 산림자원의 선 순환도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모두는 나의 한 표가 곧 나와 조합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조합원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갈수록 피폐해지는 농·산·어촌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과연 누가 적임자일 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자신이 뽑을 후보가 조합을 경영할 능력이 있는 지,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나의 한 표가 조합의 미래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