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발' 김하성·에드먼, ML 키스톤 콤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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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기대만발' 김하성·에드먼, ML 키스톤 콤비 등장
WBC 대표팀서 유격수·2루수 주전 낙점
이정후 “두 선수 키스톤 콤비로 나서 든든”
  • 입력 : 2023. 03.02(목) 17:19
  •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지난 1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한국에 입국해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이강철호’에 메이저리거 키스톤 콤비가 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유격수와 2루수는 각각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책임진다.

메이저리그를 누비고 있는 이들은 한국 대표팀 내야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국제 무대에서 현역 메이저리거로 키스톤 콤비를 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수비만 놓고 보면 어디에도 밀리지 않을 조합이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에드먼은 2021년 최고 수비수에게 돌아가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도 탄탄한 수비 능력으로 일찌감치 인정 받았다. 지난해는 아시아 출신 유격수 최초로 골든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 마운드에서는 투수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내야수들을 뒤에 두고 보다 자신감 있게 볼을 뿌릴 수 있다.

대표팀 주축 타자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도 “나도 어릴 때 내야수를 해봤지만 센터라인에서 내야수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그 중요한 포지션을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고 있는 두 선수가 키스톤 콤비로 지켜주기 때문에 든든하고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타선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에드먼은 “아직 어느 타순에 배치될지 모르지만, 상위 타순에 들어가면 최대한 출루해 중심타선에 배치된 홈런 타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459경기에서 타율 0.269, 40홈런 175타점 79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2년차였던 지난해 150경기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작성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합동 훈련을 펼쳤지만 김하성과 에드먼은 소속팀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지난 1일 입국했다.

대표팀과 손발을 맞출 시간은 짧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평가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로 컨디션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 3차례 나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를 때려냈고, 에드먼은 5타수 1안타(0.200)를 기록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이 합류하며 마침내 ‘완전체’를 이룬 대표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훈련서 첫 선을 보인다.



WBC 대표팀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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