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KIA 앤더슨, 첫 실전서 완벽투…시즌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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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KIA 앤더슨, 첫 실전서 완벽투…시즌 기대감 ‘쑥쑥’
삼성과 연습경기서 2이닝 무실정
메디나는 2이닝 1실점 아쉬운 투구
윤영철 2이닝 1안타 무실점
김도영 역전 2타점 결승타
KIA 투타 조화로 9-1 대승
  • 입력 : 2023. 03.01(수) 17:49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 외국인투수 숀 앤더슨. KIA타이거즈 제공
KIA 외국인투수 아도니스 메디나.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9)이 첫 실전 등판에서 위력투를 선보이며 올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앤더슨은 최고 153㎞의 직구를 비롯한 4개 구종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앤더슨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9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앤더슨은 이날 6타자를 상대로 최고 153㎞의 직구(10개)와 커브(2개), 슬라이더(5개), 체인지업(2개)을 섞어던지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히 6타자 중 절반인 3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구위가 인상적이었다.

앤더슨은 1회말 첫 타자 김현준을 우익수 뜬공과 구자욱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각각 잡은 뒤 이원석을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말에도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강한울을 또 삼진으로 잡고 등판을 마쳤다.

올시즌 KIA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앤더슨은 첫 실전 점검에서 와일드한 투구폼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강력한 1선발로 기대감을 키웠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는 아쉬운 투구를 펼쳤다.

메디나는 이날 앤더슨에 이어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메디나는 3회말 김동엽과 김태훈을 각각 내야 뜬공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재현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김현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메디나는 선두 이원석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일과 강민호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강한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 강한울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메디나는 이날 9타자를 상대로 직구(2개)와 투심(17개), 슬라이더(3개), 커터(7개), 체인지업(7개)를 고루 섞어 던졌다. 3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올시즌 총액 63만6000달러에 영입된 메디나도 첫 실전 점검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으나 실점 위기를 넘기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특급 루키’ 윤영철(19)은 5회부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5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윤영철은 7타자를 상대로 직구(15개)와 커브(1개), 슬라이더(4개), 체인지업(2개) 등 4개 구종을 구사했다. 투구수는 22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35㎞였다.상하좌우를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KIA는 이날 앤더슨, 메디나, 윤영철, 전상현, 이준영, 정해영으로 이어진 마운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응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으로 9-1 대승을 거뒀다.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역전 결승타를 포함 3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번 유격수 김규성도 3점 홈런을 포함 2안타 3타점 1도루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3번 좌익수 김석환(2안타 1타점)과 5번 1루수 변우혁(2안타 1타점), 9번 2루수 홍종표(2안타 1타점)도 활발한 타격과 안정된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