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비금농협조합장 업무용 차 사적 사용 논란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농수축협·산림조합
신안 비금농협조합장 업무용 차 사적 사용 논란
조합장 부인명의 주유소 방치
주민들 “낙마시 주유소 재개?”
조합장 “시정조치 수일내 이행”
  • 입력 : 2023. 02.26(일) 15:23
  • 글·사진=홍일갑 기자
최승영 신안비금농협 조합장 부인 명으로 운영됐던 주유소. 폐업후 8년째 방치되고 있다.
신안 비금농협.
신안군 비금농협(조합장 최승영) 조합장이 업무용 차량을 사적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내 명의로 운영했던 주유소도 폐업했지만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6일 신안군 비금면민들에 따르면 조합장이 출·퇴근 시 업무용 차량으로 이동하는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차량 임대비 등 관리비용을 조합 측이 납부하고 있다.

비금농협은 업무용 차량으로 기아 카니발 차량 등을 5년 장기임대로 계약해 사용 중이며 최근 새로운 차량을 추가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 사용에 대해 비금농협측은 조합장 업무의 하나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비금농협 관계자는 “농협 규모가 크지 않아 관용차가 없다. 조합장이 출·퇴근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출·퇴근 시 관내 순찰 및 손님 응대 등 업무의 연장선 용도로 쓰고 있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 조합장 부인 명의에 주유소도 도마에 오르고있다.

폐업한 지 수년이 지났으나 석유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인 명의 주유소는 지난 2015년 2월 폐업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하 기름탱크 철거 등 사후조치를 하지 않고 있어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지자체와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주유소 부지 지하 기름탱크 제거 조치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은 주유소 운영에 대해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번 조합장 선거에 떨어질 경우 운영재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민 A씨는 “주민들은 부인명의로 운영되고 있는 주유소로 알고 있다.이번 조합장 선거에 떨어질 경우 주유소 운영을 다시 하려는 속셈 아닌지 의심이 간다”며 “시정조치를 받고도 버티는 이유를 모르겠다. 하루빨리 시정조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최 조합장은 기름탱크 제거를 최대한 빨리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최 조합장은 “기름탱크 제거 부분은 소방서 소관이다. 2015년 폐업 이후 기름탱크를 제거하겠다는 연기 신청을 2회 소방서에 신청했다”며“시일 내로 기름탱크를 제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비금농협조합장은 이번 제3회 조합장선거에 정식 출마 했다.
글·사진=홍일갑 기자